2018/07/08/sun @베트남, 무이네 d+2 댕댕이들도 여유로운 저녁시간, 무이네에서 꼭 가봐야한다는 보케거리로 향했다. 리조트가 보케거리의 끝 쪽에 위치하고 있어 30여분을 걸어가면서 식당을 물색했다. 이미 블로그에서 저렴하고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간 'GIA AN'.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미스터크랩' 등 유명한 식당들은 이 근처에 다 모여있는 듯 했다. 실제로 흥정해보니 웬만큼 우리가 원하는대로 가격도 다 맞춰주고, 해산물 종류도 많아서 여기로 낙찰. 어디든 시세를 미리 알고 흥정을 하면 거의 다 맞춰줘서 바가지 쓸 일은 없는 것 같다. 바로 옆 바다 경치는 덤. 가리비 1kg 3만동, 새우 1kg 32만동, 게 1kg 35만동, 랍스터 800g 50만동으로 한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가격..
2018/07/08/sun @베트남, 무이네 d+2 일부러 아무런 계획도 짜지 않은 둘째날의 여유로운 오후. 본격 휴양 시작이다. 해가 지기 전에 어서 수영을 즐겨야지. 챙겨온 수영복과 튜브를 꺼내본다. 조금전까지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도 쉬러 갔는지 러시아 가족들만 선베드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 큰 수영장을 우리가 전세냈다. 이 코믹스러운 표정 어쩔건지ㅋㅋㅋ 정말, 못말려. 왕년에 수영 좀 배워 본 실력인 엄마는 수영연습에 여념이 없고 이모는 물놀이가 20년만에 처음이라고 하셨다. 두 분 다 물 만난 고기마냥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순간만큼은 여행책임자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내 감정에 충실한 시간이었다. 튜브없이는 물에 못 들어가는 댕댕이. 무이네 ..
2018/07/08/sun @베트남, 무이네 d+2 어제는 밤을 샌거나 다름이 없는데 저녁 이후로 제대로 식사를 못해서 짐을 풀고 점심부터 먹으러 나갔다. 정신없었던 호치민과는 달리 무이네는 조용하고 한산했다. 하나밖에 없는 메인 도로를 따라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택시만 타면 1~3천원 내외로 웬만한 가게들은 찾아갈 수 있다. 우리의 첫 식사는 로컬 맛집으로 소문난 'choi oi'. 베트남의 여느 가게들처럼 오픈형 가게였다. 에어컨이 없는 오픈형 가게로 좀 덥긴 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서 인사하시며 아주 밝게 맞아주었다. 메뉴가 영어로 되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허기졌던 우리는 쌀국수 2개, 카레라이스, 샐러드와 라이스..
2018/07/08/sun @베트남, 무이네 d+2 40분쯤을 달려 리조트 앞에 도착했다. 아담한 대문을 넘어 하얀 리조트 건물과 수영장이 보였고 그 너머로 탁 트인 바다가 보였다. 파란 풍경에 야자수의 푸릇함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시원한 풍경이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화려한 외모에 영어까지 유창하셨고 굉장히 친절하셨다. 일찍 도착한 우리를 위해 체크인도 일찍 받아주셨다. 이제서야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무더위를 예상하고 온 베트남이었는데 무이네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하다 못해 가끔은 쌀쌀하기까지 했다. 휴양지의 상징인 썬베드와 바다를 보니 베트남에 와 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둘러본 리조트는 아담했지만 조용하고 휴양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닮은 듯한 털복숭이 두 마리도 우..
2018/07/08/sun @베트남, 호치민→무이네 d+2 올 것 같지 않았던 5시가 되었고 처음으로 그랩 어플로 택시를 불러보았다. 차종도 선택할 수 있고 금액을 미리 알 수 있어 택시사기가 많은 베트남에서 참 유용한 어플이다. 베테랑처럼 보이는 기사아저씨가 골목을 빠른속도로 질주했다. 아직 완전히 해가 뜨지 않은 새벽하늘은 오묘한 보랏빛이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택시 안에서 본 풍경은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흡사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채 옹기종기 붙어있는 작은 가게들은 am6:00도 안된 이른 시간에 거의 열려있었고 도로에는 오토바이도 꽤 많이 보였다. 실망스러웠던 호치민의 첫 인상이 조금 누그러들었다. 여행오기 전 워낙 베트남 택시에 관한 괴담을 많이 들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의 첫 기사님..
2018/07/07/sat - 2018/07/08/sun @베트남, 호치민 d+1-2 예전에 알던 리무진 시간표가 맞겠거니 하고 이모와 약속한 군자역으로 향했다. 예정보다 10분인 빨리 온 리무진이 대기시간도 없이 떠난다. 시간표를 다시 확인해보니 시간이 약간 빠르게 조정되어 있었다. 미리 나오지 않았으면 놓칠뻔했는데 운이 좋았다. 여행의 시작이 좋은걸? 오랜만에 만난 이모와 엄마는 묵혀놓았던 이야기들을 소풍가는 소녀들처럼 떠들었다. 언제나 묘한 기분이 드는 인천공항 가는 길. 몇 년 전까지만해도 이렇게 1년에 2번 이상 비행기를 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공항에서 할 일들, 수속을 마치고 기나긴 밤을 잘 새기 위해 배부터 든든히 채웠다. 조금 이른 휴가라 그런지 공항은 한산했다. 기나긴 대..
'호치민-무이네-나트랑' 코스로 여행계획을 짜면서 이동수단을 찾아보는데 슬리핑버스 외에는 정보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슬리핑버스는 사진만 봐도 벌써 불편해보였고 그 좁은 공간에서 무려 4시간을 넘게 덜컹거리며 간다고 생각하니 벌써 피곤이 몰려오는 듯했다. 엄마, 이모가 무릎도 안좋으신데 힘들어 하실 것 같아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보니 기차가 생각보다 잘되어 있었다. 작년 일본여행에서 버스/기차 예약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온라인 예매사이트를 찾았는데 공식사이트는 베트남에서 발급한 카드로만 결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네이버를 뒤져보다가 발견하게 된 기차예매 대행사이트 baolau. 수수료가 조금 붙긴하지만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로 결제까지 가능하다. 트래블포레스트는 한국어로 되있어 편하긴하나 가격..
작년 후쿠오카 여름휴가를 시작으로 1년에 한 번쯤은 가족들과 해외에서 지내보겠다는 목표가 생겼었다. 몇 년 전부터 나만의 여행을 시작하면서 '여행은 이렇게 나를 성장시켜 주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고 작년까지 평생을 한국에서만 보낸 엄마와 동생한테도 내가 느꼈던 이 감정을 공유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목표가 1년간 일을 하게 하는 원동력 중에 하나가 되었다. 엄마와 동생의 직업상 미리 휴가를 받아 여행을 계획한다는 것은 꿈꿀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 나의 끝없는 재촉과 닥달때문이었는지, 작년 여행에서 어떤 울림을 받았는지 둘 다 미리 휴가날짜를 받아왔다. 항상 짧아서 더 아쉽고 달콤했던 여행을 했던지라 이번에는 좀 길게 가보자! 해서 물가가 저렴한, 또 요즘 핫한 여행지인 베트남으로 여름 휴가지를 일찌감치..
2010/07/21/wed @프랑스, 파리 d+10 어제 피곤했는지, 자고 일어났더니 잠꼬대를 했다는 소문이.. 아침잠이 많아 평소 아침밥은 꿈도 못꾸던 나였는데 밥이 귀한 곳이니 1등으로 식탁 앞에 앉아있다. 아주머니께서 음식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파리에서 먹는 갈비찜은 환상적인 맛이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몽마르뜨 언덕을 올랐다. 전쟁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었다는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인다. 날씨가 좋았다면 관광책자에서 봤던 사진처럼 파란 하늘 아래 새하얀 대리석을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회색 풍경에 포인트가 되어 준 알록달록한 우산들. 성당 앞에서 내려다 본 파리 시내 전경. 높은 지대라 파리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날씨가 우중충해 내 ..
2010/07/20/tue @프랑스, 파리 d+9 로텐부르크와 밤베르크를 다녀와서 아울렛몰에서, 동네 옷가게에서 쇼핑도 하고 (사이즈가 다양해서 너-무 좋았다.) 기독교는 아니지만 일요일에는 슬기를 따라 교회에도 다녀오는 (음대생들이 많아 성가대는 뮤지컬을 보는 줄 알았다.) 등 몇일간 휴일을 즐겼다. 그리고 한국을 떠난지 9일만에 일등석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파리로 왔다! 그동안 탈 때마다 연착을 밥먹듯이 했던 기차도 오늘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기차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 위해 표를 사는데 한참을 헤맸다. 길고 복잡한 환승구간, 버튼을 눌러야만 열리는 지하철 문에 또 한번 생소함을 느끼며 Bonne Nouvelle역에 도착했다. 나와 고모를 배려해 슬기가 한인민박을 예약했고 역 바로 앞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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