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6/fri @독일, 밤베르크 d+5 독일의 작은 베네치아 밤베르크는 로텐부르크와 가까워 당일치기로 여행하기가 좋다. 로텐부르크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흔적을 피해 독일에서 중세가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1993년에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독일의 베네치아라는 수식어답게 강 주위로 형성된 옛 건물들부터 눈에 들어왔다. 왼쪽 건물은 레크니츠강 위의 두 개의 다리 사이에 자리잡은 구시청사. 당시 밤베르크는 레크니츠강을 경계로 주교의 영역과 시민들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세력다툼으로 누구의 영향권에도 속하지 않은 강 중앙에 세우게 되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레크니츠 강변을 따라 발달된 수상가옥도 볼 수 있다.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리우는 이유 중 ..
2010/07/16/fri @독일, 로텐부르크 d+5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하고 am8:40 기차를 탔다. 오늘의 목적지는 중세시대 독일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로텐부르크. 중세시대라니. 너무 기대가 된다. 뷔르츠부르크 기차역에서 출발- 중세의 보석,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일년내내 크리스마스인 도시. 로텐부르크를 수식하는 말이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현재에는 잘 간직하고 있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된 부분이 있어 복구했다고 한다. 뷔르츠부르크에서 몇일 간 보았던 건물들이나 울퉁불퉁한 길도 몇 백년 전에 지어진 오래된 것들이다 보니 내가 중세시대만큼 과거로 멀리 와 있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다. 하지만, 꼭 산타가 살 것만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이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독..
2010/07/15/thu @독일, 뷔르츠부르크 d+4 오늘 점심은 KFC에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콜라가 무한 리필! - 한인마트와 시장, 리들에 들러 반찬거리를 이것저것 샀다. 그 나라의 먹거리에 대해 공부하려면 마켓에 가야하는 법. -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지쳐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쯤(해가 완전히 지려면 멀었지만..) 집 근처에 생긴 놀이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슬기는 이제 진짜 방학이라며 시원해했다. 독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놀이공원도 있지만 대부분 축제때만 잠시 열린다고 한다. 그게 지금 이맘때, 7월 초다. 놀이공원을 가는길은 마인강을 따라 걷는 길이었는데, 마인강 위의 다리에서 보는 뷰가 프라하와 흡사해 뷔르츠부르크는 독일의 프라하라고도 불린다. 강가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있는 사람..
2010/07/15/thu @독일, 뷔르츠부르크 d+4 오늘은 마지막 연주회를 끝으로 슬기가 방학하는 날. 이제 곧 여행이 시작된다는 뜻! 연주를 보기 위해 슬기가 다니고 있는 뷔르츠부르크 음대로 갔다. 음악의 도시답게 시민들이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한 대학교 학생들의 시험일 뿐인데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도 계셨고, 손을 잡고 들어 온 노부부도 있었다. 역시 음악은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을 매료시킨다. 총 열 팀 정도가 연주를 했는데 마지막 순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곡은 연인인 학생 두 명이 연주를 했는데 이 학교의 학생이 작곡한 곡이다. 현대곡이라 그런지 피아노를 여러 기교로 연주를 하는데 피아노를 꽤 오래쳤던 나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피아노를 치는 도중에 뒤..
2010/07/13/tue @독일, 뷔르츠부르크 d+2 어제 새벽,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엄마, 아빠의 배웅을 받으며 공항 리무진을 탔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고모와 어마어마한 짐을 끌고,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를 타고, 열시간이 넘는 시간을 날아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슬기를 만나 날씨 때문에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고, 또 몇 시간을 달리고 나서야 뷔르츠부르크 기차역에 도착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버스를 타고, 또 걸어서 슬기가 사는 집에 도착했다. 거의 24시간을 깨어 있었는데 이 긴 여정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새로운 경험이 짜릿했고 지나쳐 온 풍경들도 너무 멋졌다. 이 많은 짐을 끌고 마주친 비에 짜증이 날 법도 했지만 비오는 풍경마저 운치있게 보일 정도로 나는 이 여행에 들떠 있었다. 드디어..
▲출처: 투어팁스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독일에서 유학중인 사촌한테 한 달 정도 같이 다녀오자는 고모의 제안을 덥썩 받아들였다. 단기간으로도 가기 힘든 유럽여행인데, 무려 33일이다. 여행비용이 얼마나 들 지 감도 안오고, 사실 이렇게 한가하게 여행을 다닐만큼 그 당시 집안 상황이 좋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나의 주도하에 갔던 여행은 아니라 계획도 사촌이 전적으로 짰고 여행내내 수동적인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아쉬움이 있을 뿐,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서양에 대한 동경, 열망을 더 크게 만들어 주었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보고 싶다는 목적의식을 심어주었다. 또, 내가 자라온 안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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